2022. 9. 28. 16:10ㆍ생각 정리
이번 글에서는 충남대생으로서 느낀 열등감과 두려움을 적어보고 그 원인을 파헤친 내용을 적어보았다.
나는 1학년때는 방황하다가 2학년때부터 열심히 공부했다. 변화하게된 계기는 박세니 스승님을 만나고 좋은 인생관을 얻고 인생의 진리를 내면화 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내 분야에서 가장 멋있게 만들어내는 것,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내 일을 사랑해야한다라는 나의 철학하에 로봇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어졌다. 왜냐면 잘해야 재밌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더 좋은 곳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 싶어 카이스트에 가고 싶어졌다. 특히 휴보랩으로도 유명한 DRCD랩실에 가고 싶어졌다. 서울에 가면 학비도 비싸고 생활비도 비싼데 대전에 살면 생활비걱정도 없고(대전이 노잼도시긴 하지만 카이스트 바로 옆에 하천도 있고, 카이스트 근처는 편의시설도 많다) 들어가면 무조건 장학금을 줘서 학비를 거의 내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을 보니 내 학점은 3.75에 충남대생이고, 카이스트 학생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게다가 카이스트 학생들은 공부도 엄청 잘할 거 같았다. 뭔가 그들은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같이 느껴졌다.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를 느끼기 시작했다. 편입을 해야하나? 수능을 다시 칠까?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위에 두 개는 진짜 아닌 것 같았다.
일단 본업에 집중했다. 전공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하면 그들보다 뛰어나질 수 있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내가 고3과 재수생활에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성취를 얻지못한 경험이 있어 저런 생각이 나는 것 같다.
일단 스스로 던진 위 질문에 답을 해보자.
진짜 내가 열심히 해도 그들보다 뛰어나질 수 없나?
아니다. 일단 아니다라고 가정이라도 해보자. 아니. 아니여야만 한다.
그럼 위 질문은 사실이 아닌데 난 왜 저런 생각에 휩싸여 집중을 못하는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무의식'에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자랑스럽지 못한 행동을 했고(예를 들어, 6시 기상인데 8시에 일어나기, 자정에 취침인데 늦게자기 등 공부에 집중하지 않는 모든 행동들), 나의 무의식에서 "이렇게 해서는 택도없다"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의식에서의 판단이기 때문에 내가 알아차릴수는 없다. 이러한 무의식의 판단이 쌓여 위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한다. 스스로 자랑스럽지 못한 행동은 하지말아야한다. 연애, 휴식, 취미등을 할 시간 없다. 오로지 로봇만 생각하며 공부에만 집중해야한다. 그것만이 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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