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9. 20:34ㆍ독후감
특히 나 자신이 가장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내 수중에 1억 7800만 달러가 들어올 것이다.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차를 몰고 일터로 갔다.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일찍 출근했다.(p.513)
의사가 나와 또 아들이라고 했다. 나는 속으로 아들 두 명, 아들 한 켤레라고 생각했다.(p.338)
필 나이트씨가 얼마나 신발에 미쳐 살았는 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의 책을 읽으면 나도 무언가에 미치고 싶어진다. 의미있는 것에 미쳐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은 가치있는 삶이고, 나도 그런 삶을 살고싶다.
"난 무언가에 미쳤던 적이 있나?"라고 생각해보았다.
나도 6족 보행로봇을 만들면서 오직 로봇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지, 지금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생각만 한 적이 있다. 한 1주정도 그랬던 거 같다.(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이런 현상은 없어졌다.) 그리고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에 미쳐있었다. 시험기간에는 오직 시험에 대한 생각. 시험을 잘 치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 나는 항상 "연애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데(지금도 하고 있다) 시험기간에는 이런 생각이 안든다.
이때의 기억을 되돌려보면 감정의 동요가 없어 참 좋았다.
"그럼 난 뭐에 미치지?"
나는 로봇에 관련된 학과에 와있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이다. 나는 로봇에 관련된 일을 할꺼다. 그리고 이왕이면 로봇에 미치고 싶다. 그 중에서도 2족, 4족 보행로봇. 어떻게 하면 로봇에 미칠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긴 한걸까? ...
재밌었던 스토리
1. 오니쓰카에게 한 거짓말 ; "저는 블루리본을 대표하고 있는 필 나이트라고 합니다"
필 나이트씨는 스탠포드 기업가 정신 수업에서 일본 카메라가 독일 카메라의 기술력을 추월했듯이, 신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리포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이 리포트는 나이트씨에게 집착의 대상이 되었다. 심지어 일본의 신발을 미국에 수입해와 판매하는 '미친 생각'까지 하게 된다. 그는 이 미친 생각을 일본에 오니쓰카 대표를 만나 하게 되는데, 당연히 회사소속일 것이라고 생각한 공장직원들은 그를 깍뜻하게 대하고, 회의를 하던 도중 물어본다. "당신은 어느 회사소속인가요?" 필 나이트는 이렇게 대답한다.
"저는 블루리본을 대표하고 있는 필 나이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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